쥬다랑 멜로도 교환 일기 같은 거 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문득⋯. 실은 10년지기 친구랑 언젠가 해 봤을 때 진짜 재밌었어서 주기적으로 중얼거리게 되는 것 같다

쥬다가 하루를 곱씹거나 할 성품은 아니고 하루에 있었던 일을 글의 형태로 적는 것 ← 절대 그럴 리 없기 때문에 아마 교환 일기도 아니고 교환 메모장 같은 느낌이 되지 않을까 싶지만 어쨌든 나중에 일기장 가득 채우고 나서 보면 만족스러울 것 같기도 (아니면 말고)

멜로는 하루에 있었던 일 나열하는 타입이고 쥬다는 문득 아 맞다 그 녀석 귀찮게 굴겠지 싶으면 생각 나는 것 한 줄 정도 적는 타입

(가게 이름) 토치오토메 안 쓴다든가 ねーわ
스태프 절대 죽인다
정체 모를 낙서
영감이 떠올랐을 때에 휘갈긴 악보나 작곡 메모

줄도 전부 무시하고 한 장 가득 이런 것들로만 채워둬서 처음 그거 본 멜로 기운 빠질 것 같기는 한데 솔직히 하루 일 나열하는 쥬다가 더 상상 안 가서 그대로 둘 듯⋯. 일단은 본인의 커플 로망에 협조해 준다는 게 기쁘기도 하고

신곡 초안 / 메모 같은 걸 얻을 때마다 뭔 소린지 해석하려고 용을 쓰는 멜로 보고 죽어도 무리니까 포기하라고 하는 쥬다…

멜로: 아냐 나 알 것 같아
쥬다: 하?
멜로: (대충 곡 궁예) 라는 거 아냐?
쥬다: 오~ 열심히 머리 썼잖아

“근데 아니야”

“笑う”

멜로 그날 주위에 버섯 비실비실하게 자라는데 그거 보고 언짢아진 쥬다가 어차피 곧 들려 줄 텐데 힘 빼지 말라고 하기를…

아 뭔가 주제에서 벗어났다 어쨌든

이 둘의 교환 일기는 멜로의 일상 ⇔ 신곡 떡밥(ㅋㅋㅋㅋ) 교환 장소 같은 느낌일 것 같네

ⓒ 겐절 님

ディア♥ヴォーカリスト
ジュダ x メロ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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